추석 연휴 추천 산행코스
■금정산 남근바위~여근바위
본지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소개했던
'남근(男根)바위~여근(女根)바위 연계코스'는 금정산의 주요 능선과
상징물을 대부분 섭렵하면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물(奇物)'
들까지 일별할 수 있는 빼어난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이른바 '산성마을'로
알려진 금정구 금성동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 산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부담이 덜한 점이 우선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매력은 금샘 아래에 위치한 남근바위와 금정산성
남문 인근 수박샘 주변에 숨어 있던 여근바위의 오묘한 자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륵암과 금샘 북문광장 의상봉 무명암 나비암
동문 남문 등 금정산의 대표적인 명소와 주능선을 섭렵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산행 총거리는 16㎞, 휴식 포함한 산행 시간도 7시간 안팎이 걸린다는 점을
참고로 하자.
■기장 철마산~망월산
해운대 장산, 기장 달음산 아홉산 등이 손에 꼽힌다.
그러나 이왕이면 좀 더 한적한 가운데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기장군
철마면과 정관신도시에 걸쳐 있는 철마산(鐵馬山·605.4m)~망월산(望月山·549m)
코스를 추천한다. 숨은 억새 산행지로도 알려져 있는 철마산~망월산 코스는 해발
500~600m대의 부담없는 고도를 가진 아담한 봉우리가 능선으로 연결돼 있어 걷기
에도 좋고 조망 또한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산행지다.
억새산행을 하기에는 이른 감이 많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한적함 속에서 기암으로
이뤄진 절벽 위에 서서 동부산권 일대를 조망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 매력은 충분하다.
철마산에서 망월산을 거쳐 백운산까지 이어가는 산행을 할 수도 있지만 연휴를 맞은 당일
산행으로 철마산~망월산을 잇는 것이 딱이다.
산행거리는 13㎞, 쉬엄쉬엄 걸어도 5시간이면 충분하다.
■진해 천자봉~시루봉
천자봉~시루봉 코스는 진해만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의 일부를 걷는 코스인데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남해안의 풍광이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걷기도 편하다. 특히 매력적인 것은 멀
리서 봤을때 마치 여인의 젖꼭지를 닮은 것으로 유명한 시루봉 정상의 시리바위
(일명 곰메바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총거리 11㎞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이다. 휴식을 포함해도 5시간 내 마무리할 수 있다.
■울주 대운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상대마을 상대 제3주차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은 원점회귀 코스다.
도통골을 따라 들어가 구룡폭포 용심지 큰바위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우측으로 꺾어
대운산 제2봉까지 간 후 내원암을 거쳐 내원골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산행 거리 9.7㎞가량 되고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5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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